서울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 레미콘 차량이 줄지어 진입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건설 현장에 필수적인 레미콘은 이달부터 13% 인상됐습니다.
원가가 너무 올라 가격을 인상하지 않으면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레미콘 업체의 엄포에 역대 최대로 올린 것입니다.
지난 2020년까지 1톤당 6만 원대로 안정세였던 레미콘 가격은 이제 8만 원대에 진입했습니다.
레미콘의 주재료인 시멘트 제조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유연탄이 지난해와 비교해 3배 넘게 급등했습니다.
또 철근 가격은 64% 급등하는 등 최근 건설 원자재 가격은 치솟고 있습니다.
건설 현장에서는 원가 부담이 커졌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건설 현장 관계자 : 최근 철근, 시멘트뿐만 아니라 모든 원자재 가격이 올라가고 있고 인건비도 많이 오르고 있습니다. 그런 모든 금액 인상이 현장의 원가 부담으로 많이 작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자재비 상승으로 공사비가 크게 올라가면 민간공사라도 시공사가 발주처에 계약대금의 증액을 요구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최근 내렸습니다.
[대형건설사 관계자 : 국토교통부의 유권해석이 나와서 그것을 토대로 민간공사도 발주처에 자재비 인상에 따른 공사비 인상 협의를 검토 중에 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곧 분양가 인상과 주택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임종구 / 대한건설협회 산업본부 실장 :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 당연히 주택 분양가에도 영향을 미쳐서 주택가격 상승이라든지 공급축소라든지 여러 가지 악영향이 예상됩니다.]
윤석열 정부는 임기 내 주택 25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하지만 이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당장 건설 원자재 가격 안정과 수급을 위한 특단의 대책부터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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